
임종덕 서울대 교수가 발견한 1300만년 전 돌고래 화석. 돌고래 위턱(상악) 부분으로 한반도가 돌고래의 서석지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연합
임종덕 서울대교수 발견
위턱뼈 일부에 이빨 8개
1300만년 전 한반도가 돌고래의 주서식지였음을 증명해주는 돌고래 화석이 처음 발견됐다. 임종덕 서울대 교수(지구환경과학부 비케이21)는 6일 경북 포항 일대의 1300만년 전 신생대 마이오세 지층에서 돌고래 화석을 국내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돌고래 화석은 켄트리오돈트과에 속하는 돌고래로, 현재는 지구상에서 멸종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두개골 가운데 위턱(상악)의 일부분으로, 8개의 이빨이 잘 보존돼 있다. 임 교수는 “이번 화석의 발견은 신생대 시기에 한반도가 돌고래의 주서식지였음을 보여준다”며 “화석의 이빨 방향이 모두 바깥쪽으로 향하고 있어 켄트리오돈의 특징을 보여주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켄트리오돈과 다른 형태적 특징이 있어 새로운 종류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몸길이가 2m 정도인 작은 돌고래인 켄트리오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참돌고래과의 짧은부리참돌고래·긴부리참돌고래와 가장 가깝다. 신생대 마이오세 말기에 한반도에서 켄트리오돈이 멸종한 뒤 이들 참돌고래가 뒤를 이어 살고 있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선도연구자 지원사업 과제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에서 발견된 최초의 돌고래 화석’이라는 논문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커런트 사이언스>에 실린다. 돌고래 화석은 강원도 동해시 동해고래화석박물관에서 곧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위턱뼈 일부에 이빨 8개
1300만년 전 한반도가 돌고래의 주서식지였음을 증명해주는 돌고래 화석이 처음 발견됐다. 임종덕 서울대 교수(지구환경과학부 비케이21)는 6일 경북 포항 일대의 1300만년 전 신생대 마이오세 지층에서 돌고래 화석을 국내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돌고래 화석은 켄트리오돈트과에 속하는 돌고래로, 현재는 지구상에서 멸종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두개골 가운데 위턱(상악)의 일부분으로, 8개의 이빨이 잘 보존돼 있다. 임 교수는 “이번 화석의 발견은 신생대 시기에 한반도가 돌고래의 주서식지였음을 보여준다”며 “화석의 이빨 방향이 모두 바깥쪽으로 향하고 있어 켄트리오돈의 특징을 보여주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켄트리오돈과 다른 형태적 특징이 있어 새로운 종류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몸길이가 2m 정도인 작은 돌고래인 켄트리오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참돌고래과의 짧은부리참돌고래·긴부리참돌고래와 가장 가깝다. 신생대 마이오세 말기에 한반도에서 켄트리오돈이 멸종한 뒤 이들 참돌고래가 뒤를 이어 살고 있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선도연구자 지원사업 과제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에서 발견된 최초의 돌고래 화석’이라는 논문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커런트 사이언스>에 실린다. 돌고래 화석은 강원도 동해시 동해고래화석박물관에서 곧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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