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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교육 넘어…성남에도 ‘마을배움터’ 떴다

등록 2011-05-25 23:00

 지역 단체와 주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마을배움터 청소년 도서관 ‘하랑’. ‘더불어 사는 높은 사람이 되라’라는 뜻의 이름이 붙은 이 도서관은 인문학, 진로·직업, 만화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3천여권을 주민들에게서 기증받아 마련됐다.  성남 마을배움터 제공
지역 단체와 주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마을배움터 청소년 도서관 ‘하랑’. ‘더불어 사는 높은 사람이 되라’라는 뜻의 이름이 붙은 이 도서관은 인문학, 진로·직업, 만화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3천여권을 주민들에게서 기증받아 마련됐다. 성남 마을배움터 제공
방과후 체험학습·부모교육 강좌 등 마련
주민들이 책모아 도서관 ‘하랑’도 문열어
지역 대안교육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에도 ‘마을배움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을배움터는 조합원 스스로 활동의 주인이 되는 협동조합 정신을 활용해, 교육주체 스스로 지역사회 안에 배움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교육공동체다. 서울에선 마포구 성산·망원·합정·연남·서교동 일대 주민들이 힘을 합쳐 2004년 ‘성미산 학교’를 열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기업 ‘유스바람개비’와 성남주민신협, 주민생협 등이 지난 3월부터 프로그램을 기획해, 이달부터 첫 강좌를 시작한 성남마을배움터(http://youthw.net)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 낙원스카이뷰 3층 주민신협 주민생활관에 둥지를 틀었다.

매달 교육사랑방을 열고 있는 마을배움터는 상설 강좌로 청소년 방과후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부모교육 강좌를 마련했다. 부모교육 강좌에선 진지한 교육 담론이 펼쳐지고, 자기주도학습 및 글쓰기 지도, 부모의 내공 기르는 법 등 다양한 주제의 자녀지도 특강이 진행된다.

특히 마을배움터에 있는 청소년 도서관 ‘하랑’은 주민신협이 도서관 공간을 기부하고, 지역 주민들이 도서기증운동을 벌여 개관한 ‘기부 도서관’이란 점에서 남다르다. 이 도서관에는 3천여권의 도서가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다큐 사진전이 열리고 공정무역 제품 판매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마을배움터에서는 어린이마당극, 청소년 인문학, 생활소품 만들기, 역사교실, 명상교실, 독서교실, 문학교실 등이 열리고, 놀토 프로그램으로 역사기행을 떠나는 청소년역사체험기자단, 박물관 순례로 배우는 인문학 특강, 엄마는 역사선생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마을배움터는 지역주민들이 각종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모임 공간도 빌려준다.

김정삼 유스바람개비 대표는 “일반 사교육이나 공공기관 학습보조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학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청소년기 인성·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많이 구성했다”며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배움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031)751-4968.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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