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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지난달 대전-포항, 광주-부산전 짜고 뛰었나

등록 2011-05-27 21:05수정 2011-05-28 01:17

창원지검, 관련 선수 4명 조사
“구속된 선수 2명이 승부조작”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이성희)는 지난달 6일 열린 대전 시티즌 대 포항 스틸러스, 광주에프시(FC) 대 부산 아이파크 등 두 경기의 승부가 조작됐을 것으로 보고 27일 대전 시티즌 선수 4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고 있다.

곽규홍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27일 “구속된 박아무개(25·대전 시티즌 미드필더)씨와 성아무개(31·광주에프시 골키퍼)씨가 지난달 같은 날 승부조작 브로커에게서 1억원 넘는 돈을 받고는 ‘러시앤캐시컵 2011’ 대회에서 지난달 열린 1경기씩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스스로 검찰에 나온 대전 시티즌 선수 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은 지난달 6일 저녁 7시30분에 열린 포항과의 경기를 0 대 3으로 졌고, 광주도 같은 날 같은 시각 열린 부산과의 경기에서 0 대 2로 졌다. 대전 시티즌 쪽은 당시 경기 직후 “수비진의 안일한 상황 대처로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했고, 후반전 중반에 선수 2명이 잇따라 퇴장당하며 경기가 완전히 기울었다”는 분석 결과를 누리집에 띄웠다.

구속된 박씨는 이날 경기에 아예 출전하지 않았고, 성씨는 대기선수로 나갔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이 브로커에게서 1억여원씩 받아 동료 선수들에게 나눠주고 승부를 조작하도록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 시티즌 홍보마케팅팀은 “일부 선수들이 박씨로부터 승부조작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한다”며 “브로커와 연결된 박씨가 단독으로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27일 박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대전 시티즌은 이날 누리집에 ‘불법 스포츠토토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띄웠다. 광주에프시 홍보마케팅팀은 “성씨가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았으나 되돌려줬다고 해서 이미 지난 19일 그와 계약 해지했다”며 “자체 조사 결과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는 성씨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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