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4대강 안전대책 시급” 단양 노동자들 파업

등록 2011-05-27 21:09수정 2011-05-28 00:54

충북 단양군 단양읍 남한강 유역의 4대강 사업 한강 16공구 공사장에서 일해온 덤프트럭·굴착기 노동자들이 27일 단양군청 앞에서 ‘장시간 노동 압박 중단 등 안전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파업 농성을 하고 있다.  단양/김명진 기자 <A href="mailto:littleprince@hani.co.kr">littleprince@hani.co.kr</A>
충북 단양군 단양읍 남한강 유역의 4대강 사업 한강 16공구 공사장에서 일해온 덤프트럭·굴착기 노동자들이 27일 단양군청 앞에서 ‘장시간 노동 압박 중단 등 안전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파업 농성을 하고 있다. 단양/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2차례 협상 결렬 공사 중단돼
“하루 11~14시간 장시간 노동”
‘과적차량 통행에 안전 위협’ 지적
충북 단양군 단양읍 남한강 유역의 4대강 사업 한강 16공구 공사 현장에서 일해온 건설노동자들이 안전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공사가 중단됐다.

전국건설노동조합 충북건설기계지부 소속 덤프트럭·굴착기 노동자 30여명은 지난 25일 오전 11시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고 27일 사흘째 파업을 벌였다. 이 현장에서 일하는 비노조원 30여명도 함께 일손을 놨다. 한강 16공구는 충북도가 국토해양부로부터 위탁받아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2월까지 98억원을 들여 남한강 주변에 생태습지·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건설노조는 단양군의 중재로 시공업체인 ㅇ건설과 27일 두 차례 협상을 했지만 결렬됐다.

이용대(53)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장은 “시공업체, 단양군과 하루 8시간씩 일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들이 공사기간과 사업비를 줄이려고 노동자들을 하루 11~14시간씩 작업에 내몰고 있다”며 “단양군은 8t까지만 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삼봉대교를 4대강 공사 차량만은 통행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어처구니없는 조처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철윤 단양군 건설과장은 “삼봉대교는 8t까지 통행을 제한하고 있지만, 실제 설계 하중은 18t이고 이론상 32t까지는 통과가 가능해 4대강 사업 현장 차량만 통행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부장은 “단양군이 하루 120여차례로 통행을 제한했다고 하는데, 실제론 20t 넘는 준설토를 실은 트럭이 350차례가량 통행하고 있는데다 시공사가 하청·재하청을 통해 싼값에 고용한 외부 노동자 등은 단양읍내를 질주하며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4대강 사업보다 주민과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존을 위한 조처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진설 충북도 치수방재과 4대강 사업 담당은 “장마철 전에 성토 작업 등을 마무리하려고 공사를 재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1972년에도 드럼통 30~40개 캠프캐럴에 묻어”
경찰청장 “수사권에 직위를 걸라” 대검차장 “조폭들이나 하는 얘기”
‘이완용·최남선’ 논쟁적 인물 평전으로 되살린다
민물고기가 상어로…미·유럽 유통 생선 25% ‘가짜’
월급쟁이 로망 자극하는 ‘빌딩 투자비법’ 허와 실
박지성 “팀 전원, 메시 감시해야”
축구감독들 “차라리 잘됐다…끝까지 파헤쳐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