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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학들 동맹휴업 투표…“광화문촛불 보고 한표 동참”

등록 2011-06-08 19:49수정 2011-06-09 14:00

이화여대 학생들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6·10 동맹휴업’과 관련해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화여대 학생들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6·10 동맹휴업’과 관련해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일부 학생들 “시험 앞둬 무리”
다음주 기말고사를 앞둔 고려대·서강대·숙명여대·이화여대 교정에 8일 투표소가 차려졌다. 10일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동맹휴업 추진을 선언한 이들 학교 총학생회는 8~9일 총투표를 통해 학생들에게 동맹휴업 찬반 의사를 묻는다.

8일 오후 고려대 중앙도서관 앞 투표소에는 학생 대여섯 명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먼저 투표를 마치고 친구들에게 투표를 권하던 양승민(25·철학과4)씨는 “처음엔 등록금 투쟁에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광화문 촛불 소식을 듣고 나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10일에는 친구들과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19·보건과학부1)씨도 “트위터를 보고 한 명이라도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에 투표에 참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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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에서는 전체 학생 9000여명 중 210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투표소마다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투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지나가던 학교 근처 편의점과 김밥집 사장님도 학생들을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맹휴업에 대한 다른 의견도 있었다. 고려대 학생 이아무개(26·법대4)씨는 “반값 등록금에 찬성해 투표했다”면서도 “광화문만큼 학교 분위기가 뜨겁지 않은데 시험을 앞두고 동맹휴업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에서 투표한 심아무개(19·환경식품공학부1)씨도 “등록금 문제에 공감해서 투표하긴 했지만 동맹휴업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는 학생과 시민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11일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는 밤 9시50분께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대학생들은 방송인 김제동씨가 최근 후원한 500만원 중 일부로 구입한 햄버거 70개를 경찰에 전달했으나, 경찰은 받지 않았다. 박태우 이승준 이문영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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