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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국민에게는 송구, 당·정엔 유감”

등록 2005-07-07 15:10수정 2005-07-07 15:10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7일 현재 고1학년생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서울대 입학전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통합교과 논술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연구 중이며 교육부와 협의해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좋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 대학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낭독하며 이같이 밝히고 "사회 일각에서 갖고 있는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안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지침을 주려고 발표한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 기본방침이 정확히 알려지지 못했다"며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입시는 대학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서울대는 교육부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자율적으로 학생을 공정하게 선발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신성적 위주의 `지역균형선발전형', 단과대학에 따라 다양한 방식과 비율로 특기재능 보유자들을 선발하는 `특기자전형', 논술을 통해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하는 `정시모집' 등 3가지 유형으로 된 현재의 서울대 입시제도 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총장은 "서울대가 지식 전수자에서 지식 창출자로 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요소 중 하나가 구성원을 다양화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나름대로 옳은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정 총장이 준비된 원고를 낭독한 뒤 기자회견과 일문일답을 진행한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은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가 특목고에 유리하다거나 논술고사가 본고사에 해당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너무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에 대해 고교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점을 감안, 현재 입학전형의 틀을 유지하되 변화된 사항을 반영키로 한 것"이라며 "연구 중인 안에는 교육부의 개선안이 최대한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분석과 이해 없이 당정협의에서 입학전형 기본 방향을 철회하라고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일부 정치인들이 잘못된 정보에 의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한 점은 유감이지만 우리 대학의 논술로 인해 국민들에게 혼란이 일어난 데 대해서는 송구스럽게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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