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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예보는 없앴지만…10일부터 장맛비

등록 2011-06-09 20:47수정 2011-06-09 20:51

기상청 “여름내내 비내려”…장마예보는 2년전 폐지
10일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장마가 시작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장마를 기록하기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이른 것이다. 하지만 장마 기간을 따지는 것은 과거에 비해 의미가 없어졌다. 최근 들어 여름 내내 비가 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이 되면 열대 바다에서 데워진 따뜻한 공기가 북상한다. 이 공기가 중위도의 비교적 찬 공기와 만나고, 두 기단의 경계면에서 생기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많은 비를 뿌린다. 이 전선의 영향으로 첫 비가 내리는 날부터 마지막 비가 내리는 날까지를 ‘장마 기간’이라고 부른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중부지방의 평균을 내보면, 장마는 6월24~25일 시작돼 7월24~25일에 끝났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9일 “여름철 강수 특성의 변화로 장마 기간에 내리는 비와 장마 전후 내리는 비의 양의 차이가 줄었다”고 말했다. 과거엔 장마 기간에 비가 집중되다 장마가 끝나면 땡볕더위가 이어졌다. 그러나 요즘엔 장마 이후에도 대기 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 등 여름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는 예가 많다. 실제로 서울의 여름철(6~8월) 강수량 자료를 보면, 장마 이전이나 이후 등 ‘비장마 기간’의 강수량이 △1981~85년 1702.3㎜ △1986~90년 1930.6㎜ △1991~95년 2054.8㎜ △1996~2000년 3683.2㎜ △2001~05년 2605.4㎜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2009년부터 ‘올해 장마는 6월○일께 시작해 7월○일께 끝난다’는 식의 장기 장마예보를 중단했다. 다만 비가 오기 직전과 직후 장마전선이 비의 원인인지 여부를 따져, 장마의 시작과 종료 시점만 알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빨리 북쪽으로 확장해 장마가 일찍 시작됐다”며 “10일 제주 10~50㎜, 남해안 5~30㎜의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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