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일본 오사카와 서울 등지의 고급 주택가에서 약 10년간 수십억원대 금품을 훔쳐온 혐의(절도)로 최모(5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유모(49)씨는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8일께 서울 은평구 역촌동 이모(60)씨 집에 들어가 2억원 상당의 금품을 턴 것을 비롯해 최근 2년간 서울과 수도권 일대 고급주택을 돌며 100여 차례에 걸쳐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금품으로 대형아파트에서 호화 생활을 즐기고 마약을 구입해 투약하다 중독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아파트에서 고급 밍크코트, 금목걸이, 다이아몬드 반지, 양주,미화와 유로화 등 1억원 상당의 금품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다른 범행을 저질렀을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이들은 1995년 이후 일본을 100여 차례 드나들며 오사카에서도 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최씨는 범행이 들통나 일본 교도소에서 2년간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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