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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독재타도도 등록금 고통도 함께하는 이유”

등록 2011-06-10 21:16수정 2011-06-10 21:18

10일 오후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제24주년 기념식’에서 십자가와 태극기를 든 성직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곳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의 발족식이 열렸던 곳이다. 이날 기념식은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과 별도로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가 열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10일 오후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제24주년 기념식’에서 십자가와 태극기를 든 성직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곳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의 발족식이 열렸던 곳이다. 이날 기념식은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과 별도로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가 열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6·10항쟁 사업회도 ‘지지’
함세웅 “대통령 정직하지 못한 탓”
임수경 “내일 위한 역량 포기 않길”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는 10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6·10 항쟁 24돌 기념행사를 열었다.

함세웅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대표이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학원에서 기성세대에 속았던 젊은이들이 (반값 등록금 시위를 위해) 오늘 거리로 나왔다”며 “여당과 대통령의 정직하지 못한 정책 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태가 이런데도 대학 당국자들은 침묵하고 있다”며 “요구를 막는 것은 헌법 정신에 위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6·10 항쟁 당시 월간 <말>의 기자로 활동했던 최민희 ‘국민의 명령’ 집행위원장은 “호언철폐·독재타도를 외치며 전두환 군부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던 청년 학생들의 목소리가 떠오른다”며 “등록금으로 고통받고 있는 오늘도 (여전히) 살아있는 정신이며 우리가 함께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와 진보 진영이 힘을 합치면 청년과 넥타이부대, 시민이 동참할 것”이라며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에 힘을 보탤 것을 호소했다. 임수경씨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그들이 궁핍에 내몰려 내일을 위한 역량을 포기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6·10 항쟁 24돌 기념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이날 저녁 반값 등록금 실현 촛불집회에 동참했다. 이호윤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사무총장은 “6·10 항쟁 때는 민중의 생존 요구가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반값 등록금 시위도 민중 생존 부분이 상징적으로 터져나온 것이라 6·10 항쟁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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