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고위 임원 집무실서 ‘수천만원’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위 임원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부적절한 자금으로 추정되는 수천만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인천지검은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에 있는 이 고위 임원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당시 임원 사무실 책상 서랍에서 5만원권 다발로 2550만원, 미화 1000달러 등 모두 26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토지주택공사 쪽은 전했다.

검찰은 토지주택공사가 조성중인 충남 당진군 석문 국가산업단지 사업과 관련해 해당 임원이 관련 업체와 부적절한 돈거래를 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주택공사 쪽은 “해당 임원은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있다”며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결과를 지켜보고는 있지만, 서랍 안에 있던 돈은 마이너스 통장에서 4000여만원을 인출해 일부를 쓰고 보관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임원은 휴대전화를 꺼놓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성남/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