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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8일 간추린 사회뉴스

등록 2005-07-07 17:58수정 2005-07-07 17:58

일간스포츠 직장폐쇄…노조 "농성 계속"

집단 정리해고 방침에 반대해 노조가 파업을 벌여온 <일간스포츠>(사장 장중호)가 7일 0시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30분 용역회사 직원 10여명이 서울 필동 매경미디어센터 2층 <일간스포츠> 사무실에 들어가 편집국을 봉쇄했다.

노조원 52명은 “물리적 마찰을 일으키지 않겠다”며 이날 오전 2층 편집국 밖 복도로 물러나 농성을 벌였다. 박준원 지부장은 “정리해고가 철회되고 비상경영위원회가 설치될 때까지 매일 정상적으로 출근해 2층 복도에서 파업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일간스포츠>는 지난 23일 노조의 전면파업 뒤 편집국장과 부장 5명, 비편집국 직원 등이 신문을 제작해왔으나, 7일부터 편집국장과 부장단도 제작을 중단했다. 회사는 비편집국 직원을 동원해 계속 신문을 제작·발행할 방침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음료 군납비리 16명 군검찰에 넘겨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해군부대에 음료를 납품하게 한 대가로 한 차례에 100만~300만원 상당의 현금이나 향응을 받은, 해군군수사령부나 해군중앙경리단 소속 영관급 장교 김아무개(45)씨 등 16명을 군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또 해군부대에 음료 등을 납품하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2000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군에 음료를 납품하게 해 준 대가로 유통업자 백아무개(60)씨 등 6명으로부터 7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ㅎ협동조합 간부 김아무개(59)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백씨 등 유통업자 2명과, 이들에게 돈을 받고 군부대에 돈가스 등 식품 납품을 알선해 준 혐의(뇌물공여 등)로 군납알선업자 안아무개(5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군관계자와 협동조합 간부, 유통업자 사이에 돈이 오가면서 납품단가가 실제보다 부풀려졌고, 장병들의 선호도와 상관없는 제품들이 군부대에 수년 동안 납품돼 왔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국고 7억 횡령혐의 전 소설가협회장 기소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는 7일 국고보조금 7억여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한국소설가협회 전 회장 정아무개(71)씨와 사무국장 이아무개(55)씨를 구속기소하고, 협회 전 상임이사 백아무개(61)씨와 사무차장 정아무개(36·여)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00년 4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문화관광부로부터 ‘스토리 뱅크’ 사업 명목으로 지원받은 국고보조금 18억원 가운데 5억7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토리 뱅크’는 고전이나 현대소설 등의 문학작품을 원고지 30장 분량으로 요약해 한국소설가협회 인터넷 사이트에 싣는 사업이다.

검찰 수사결과 이들은 장부에 과다계상하거나 거짓 영수증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고, 횡령한 돈 대부분을 생활비나 오피스텔 구입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는 협회 공금 1억4천만원을 빼내 주식에 투자했으며, 정씨는 남자친구의 신용카드 대금을 대신 갚아주는 데 5천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김재복 행담도개발사장 소환

행담도 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7일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2004년 1월 한국도로공사와 불공정 자본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 1월에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이케이아이의 회사채 8300만달러 어치를 발행하면서 도공의 동의없이 행담도개발㈜의 주식과 주식매수청구권을 담보로 제공해 감사원에 의해 배임과 사기 혐의로 수사의뢰됐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감사원 고발 내용과 함께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 정태인 전 국민경제비서관이 행담도 개발사업 과정에서 어떤 구실을 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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