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기업체 회장한테서 수억원을 받아 챙긴 전직 목사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송삼현)는 15일 토목업체 ㄷ사의 최아무개 회장한테 사업 투자를 권유해 5억~6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전직 목사 최아무개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내가 이 대통령을 잘 안다. 내가 운영하는 회사에 투자하라”며 5억~6억원을 받아가고(사기),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3천만원을 추가로 챙긴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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