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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진중 노조간부 “공권력 투입 말라” 무기한 단식농성

등록 2011-06-17 17:03

전국금속노동조합의 채길용 한진중공업지회장과 문철상 부산양산지부장은 17일 오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안에서 회사 쪽에 성실 교섭을 촉구하고 경찰력 투입에 반대하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영도조선소 안에서 농성중인 노조원 200여명도 이날부터 30명씩 돌아가면서 24시간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영도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형사처벌 중단을 요구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희망 버스 참가자들은 불순세력이 아니며, 오히려 스스로 돈과 시간을 보태 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희망의 촛불”이라며 “경찰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에 대한 탄압과 경찰력 투입 기도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부산지방법원 집행관들은 “노조원들은 정문에서 노조 사무실까지의 최단거리를 빼고 출입을 금한다”는 법원의 퇴거 및 출입금지 가처분 결정문을 영도조선소 곳곳에 붙였다. 이에 따라 회사 쪽은 이날부터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고 나섰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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