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주5일제 시행 대책
3년간 강사 5천명 배치키로
3년간 강사 5천명 배치키로
내년부터 초·중·고에 주 5일 수업제가 도입됨에 따라 수업을 안 하는 토요일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하는 ‘토요 스포츠 데이(스포츠 활동의 날)’로 운영되고 이날 학생들을 지도할 ‘토요 스포츠 강사’도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 데이 운영을 위해 학교 안에서 강습이 가능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이를 위해 2013년까지 전문 인력 5000명을 토요 스포츠 강사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2008년부터 매해 열리는 학교스포츠클럽대회의 교내 예선, 지역 예선, 시·도 예선 등을 앞으로는 스포츠 데이에 실시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토요 스포츠 강사는 올해 2학기부터 300명을 교과부 예산으로 지원하고, 2012년 1700명, 2013년 3000명은 시·도 교육청과 문광부의 예산으로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13년에는 전국 초·중학교(8900여곳)의 절반이 넘는 곳에 토요 스포츠 강사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들은 토요일만큼은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입시에서 자유로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우선적으로 강사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이와 별도로 평일 정규 체육 수업을 보조하고 방과후 스포츠 클럽 활동을 지도하는 일반 스포츠 강사를 내년까지 전국 5854개 초등학교와 150개 특수학교에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2011년 현재 전국 1500여 초등학교에 스포츠 강사를 지원하고 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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