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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당장 보내야 할 물량 많은데” 한숨

등록 2011-07-06 10:14

테크노마트 상인들 반응
갑작스런 건물 진동으로 최소 사흘 동안 가게 문을 닫게 된 상인들은 “장사 못하면 손해배상은 누가 해주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테크노마트 상가동에는 현재 1500여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는데, 이 건물 전체에 구청이 긴급 대피명령을 내리면서 상인들은 3일 동안 자신의 가게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

1층 상우회장인 김삼빈씨는 “무조건 대피하라는 지시에 상인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며 “금방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 정밀진단도 하기 전에 대피명령이 나와서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2층에서 가전제품 매장을 운영하는 최아무개(44)씨는 “당장 내일 보내거나 받아야 하는 물량이 많은데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3일간 가게 문을 닫으면 건물 전체로는 피해액이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9층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임아무개(44)씨는 “요즘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개봉돼 장사가 잘될 거라고 기대했는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영화관인 씨지브이(CGV) 강변은 오후 1시30분께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관객들에게 영화 무료티켓을 나눠줬다. 9층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임아무개(32)씨는 “대피 소식을 접한 고객들의 전화 문의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판매동 9층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중광(56)씨는 관계기관 회의장소에 찾아와 “유리창도 안 깨지고 벽에 금이 간 것도 아닌데 대피는 무슨 대피냐”며 “회사든 구청이든 앉아서 회의만 하고 있는데 상인들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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