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업무복귀 결정…11일부터 정상운행

노사, 14일부터 성실교섭 합의

지난 8일 새벽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던 인천 삼화고속 노조가 10일 파업 중단과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3일째 파행 운행된 인천~서울 광역버스 노선이 11일부터 정상화된다.

인천시는 “삼화고속 노사 양쪽이 10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선 파업 중단과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를 결정하고, 14일부터 서로 성실히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새 집행부를 꾸린 삼화고속 노조는 뒤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회사 쪽에 교섭을 요구했으나, 회사 쪽이 이를 거부하자 지난달 25~26일 한시적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어 회사가 지난달 29일 상여금과 지난 7일 급여를 지급하지 않자 지난 8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회사 쪽은 인천시의 중재로 8일 상여금과 급여를 지급했고, 10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노조 쪽과 합의서에 서명했다.

1일 평균 5만여명이 이용하는 인천~서울 광역버스 구간에는 인천지역 3개 업체가 26개 노선, 325대를 운행 중이다. 삼화고속은 이 가운데 20개 노선에 239대를 운행하고 있다.

인천/김기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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