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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시도상선 압수수색…‘탈세 선박왕’ 곧 소환

등록 2011-07-13 20:53

검찰, 횡령·재산도피 단서 포착
‘시도상선’의 수천억원대 역외탈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13일 이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 권혁(61)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하고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린 단서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서울 서초동에 있는 시도상선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관련 파일과 거래명세서 등을 확보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우리금융의 전산 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FIS)로부터 시도상선의 홍콩 자회사와 우리은행 홍콩지점 간 거래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시도상선이 실제로는 국내에 기반을 두고 사업을 하면서도 외국에 유령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비거주자라는 이유로 과세를 피했다”며 권 회장에게 4101억원의 세금을 매기고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내에서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시도상선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했고, 국내 사무실을 홍콩 본사의 외국 대리점처럼 위장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권 회장은 “홍콩 시민권을 신청하고 홍콩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국세청의 과세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국세청은 세금 추징을 위해 우리은행 홍콩지점 계좌에 있는 시도상선 홍콩 자회사의 자금을 압류했지만 권 회장이 불복했고 홍콩 법원은 “압류를 해제하라”며 권 회장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세무자료와 권 회장 계좌의 자금추적을 통해 역외탈세와 횡령, 재산 국외도피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곧 권 회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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