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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해병대, 사령관 사의 놓고 오락가락

등록 2011-07-14 20:34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
보도 나가자 “아니다” 번복
해병대가 유낙준 사령관(중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했는지 여부를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해병대사령부 김태은 정훈공보실장(대령)은 14일 오전 “유 사령관이 지난 12일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해병대 병영혁신 대토론회’ 준비 사항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사령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해병대는 화들짝 놀라 “그게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실수로 말이 잘못 전달됐다.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을 뿐”이란 얘기다.

이런 해프닝을 두고, 군 안팎에서는 ‘유 사령관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언론의 비판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오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사의 표명도 했다’고 응대했다가, 언론 보도로 사퇴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로 흐르자 다급하게 불 끄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자료를 내어 “지금은 해병대의 안정과 병영문화 혁신이 더욱 시급한 과제로 사령관에 대한 인사조치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관진 장관도 이날 오후 중국 방문길에 나서며 “해병대사령관 인사는 없다”고 확언했다.

이런 배경에는 ‘사령관을 시킬 사람이 없다’는 현실론이 자리잡고 있다. 유 사령관은 해사 33기인데 해군에서는 해사 33기 선두주자가 아직 소장이다. 유 사령관이 물러날 경우 다음 서열인 이호연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소장·해사 34기)과 이영주 해병1사단장(소장·해사 35기) 등은 사령관을 시키기엔 기수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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