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맨 오른쪽)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열린 전국등록금네트워크·한국대학생연합 주최 기자회견에서 반값 등록금 예산 입법을 촉구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한대련 등 예산·입법 촉구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와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등록금넷과 한대련은 19일 오후 서울시 중구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학기술부가 2012년도 예산 편성안에 반값 등록금 예산을 한푼도 반영하지 않았고, 한나라당의 턱없이 부족한 등록금 대책도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반값 등록금 예산 반영 및 입법 촉구 100만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명 용지엔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의 조속한 실현과 ‘등록금액 상한제’ 도입,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등록금심의위원회’(등록금 책정·의결기구) 운영,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와 저소득층 장학금 대폭 확충 등의 요구사항을 담았다.
이들은 앞으로 국회의 5조원대 반값 등록금 예산 편성과 한나라당의 끝장토론 수용(등록금넷 제안) 등을 촉구하며 집중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오후엔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등록금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학생 200여명에 대한 경찰의 소환장 남발에 항의하며 집단출두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일엔 ‘반값등록금 실현 국민본부’(가칭)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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