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남경찰서는 20일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투신 자살한 이웃 할머니를 성폭행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고교생 ㄱ군(18)을 구속했다.
ㄱ군은 지난 18일 새벽 3시1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떨어져 숨져 있던 ㅂ(70)씨를 성폭행하고, 주변에 있던 쇠꼬챙이로 사체를 찌르는 등 훼손한 혐의를 사고 있다.
투신한 ㅂ씨의 속옷이 벗겨져 있는 것 등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공중전화로 ㅂ씨의 사망을 신고한 ㄱ군을 추궁한 끝에 성폭행 사실 등을 자백 받았다.
안선모 청남경찰서 수사과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체 검안을 맡겼더니, ㄱ군의 진술대로 ㅂ씨 사망이후 사체 훼손 등이 이뤄졌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22일께 프로파일링을 통해 ㄱ군의 심리 상태 등을 살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과장은 “ㄱ군이 ‘고교 1학년 때부터 동급행한테서 폭행을 당해왔다’는 진술을 한 점으로 미뤄 지속적인 폭행으로 피해의식이 무뎌진 ㄱ군이 죄의식까지 무뎌져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ㄱ군의 학교 교장은 “ㄱ군은 지난 4~5월께 교내 폭행 사건에 연루돼 지도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청주의 한 비행예방 대안교육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기도 했다”며 “ㄱ군과 관련된 학교 생활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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