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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희망버스단의 ‘주경야독’

등록 2011-07-20 20:35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240시간 릴레이 1인시위’에 첫 주자로 나선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갈월동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8일째 단식 농성중인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240시간 릴레이 1인시위’에 첫 주자로 나선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갈월동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8일째 단식 농성중인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한진중 본사 앞 릴레이시위, 박노자 교수 첫 주자나서
“노동자 탄압…나설수 밖에”

(*주경야독: 낮엔 경찰과 밤엔 독한 모기와 함께)
“노동자들이 폐지처럼 길바닥에 버려져 투쟁하는 광경을 21세기에 보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2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갈월동 한진중공업 본사 앞.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가 ‘비정규직 없는 세상 깔깔깔’이라는 표어가 적힌 고깔모자를 쓰고 난생처음 1인시위에 나섰다. 이날 박 교수를 시작으로 3차 희망버스가 부산으로 향하는 오는 30일 정오까지 240시간 동안 240명이 나서 한진중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주경야독’(주간엔 경찰과 야간엔 독한 모기와 함께) 릴레이 1인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홍세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편집인도 이날 1인시위에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3차 희망버스가 출발하는 오는 30일 낮 12시까지 연이어 시위에 나선다. 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홍세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편집인도 이날 1인시위에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3차 희망버스가 출발하는 오는 30일 낮 12시까지 연이어 시위에 나선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박 교수는 지난 12일 강연차 부산에 내려갔다 영도조선소에서 쫓겨나 노숙투쟁 중이던 한진중 노동자들을 만나고 나니 1인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노동문제에 늘 관심이 있었지만, 수백일 동안 절실하게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을 직접 본 느낌은 또 달랐다”며 “같이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어 무엇이든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유럽에선 사쪽이 노조와 합의하에 해고를 하고, 해고에 항의하는 노동자를 이렇게 탄압하지 않는다”며 “외국인이 한진중 문제를 알게 되면 대한항공을 절대 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희망버스가 노동운동과 시민들의 거리를 좁히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정부는 자본의 탐욕을 저지하는 공공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달 말 다시 노르웨이로 돌아가는 그는 현지에서도 한진중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두번째 1인시위 주자인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에게 고깔모자를 넘겼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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