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위도 근처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4명이 목숨을 건졌다.
22일 오전 5시께 부안군 위도면 왕등도 서쪽 4.5㎞ 해상에서 군산선적 새우잡이 어선 풍양호(7.93t)가 전복되면서 선장 김영호(53)씨 등 선원 5명이 물에 빠져, 선장 김씨 등 4명은 구조됐으나 조광복(47·전북 익산시)씨가 숨졌다.
군산해양경찰서는 김 선장 등 2명을 구한 뒤 선실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1시간여 만에 송기열(57)씨 등 선원 2명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그러나 조씨는 선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군산시내 병원으로 이송됐고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양호는 군산에서 목포로 가던 한진호(115t)가 바지선을 이동시키기 위해 연결한 예인줄에 걸리면서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구조된 선장 김씨와 한진호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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