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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종각역 폭발물’ 허위신고 대소동

등록 2005-07-10 16:51수정 2005-07-10 16:51

경찰특공대 출동, 지하철 한때 운행 중단
"국민안전 노리개 삼는 허위신고자 끝까지 추적, 처벌할 것"

10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7.7 런던 연쇄테러로 국내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폭발물 신고가접수되자 경찰특공대가 출동하고 지하철 승객들이 한때 불안에 떠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께 "종각역 2번 출구 부근 공중전화 아래에 누군가 폭발물이 든 검정색 가방을 두고 사라졌다"는 중년 남자의 신고전화가 서울경찰청 112지령실에 걸려왔다.

경찰은 경찰특공대 등 40여명의 병력을 긴급 출동시켜 승강장과 매표소 등 역사전체를 정밀 수색했으나 폭발물이 들었다는 가방이 발견되지 않자 오전 10시께 병력을 철수시켰다.

이 과정에서 서울지하철공사는 폭발물 수색을 위해 종각역 부근을 지나던 지하철 1호선 상ㆍ하행선 열차 운행을 약 7분 간 중단시켰다.

종각역 관계자는 "경찰이 역 전체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신고가 접수된 2번 출구 앞에는 아예 공중전화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으로 미뤄 허위 신고나 오인 신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목격자 전모(38)씨는 "종각역에 내리기 전 열차 운행을 잠시 중단한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긴장했다.

폭발물 설치 신고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문 분석 등을 통해 40∼50대 남자로 보이는 신고자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으며 허위신고로 확인되면 업무방해나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테러 경비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허위신고를 하는 것은국민의 안전을 노리개로 삼는 행위로 거짓 신고가 접수될 경우 신고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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