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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공기총 무차별 난사·방화사건…경찰 허둥지둥

등록 2005-07-10 17:45수정 2005-07-10 17:45

10일 새벽 전북 정읍시와 고창군에서 잇따라 발생한 30대 남자의 공기총 난사와 방화사건을 놓고 경찰의 허술한 초등대응과 검문검색에 대해 지적이 일고 있다.

범인은 훔친 차량을 몰고 4시간동안 정읍 도심에서 배회했지만 경찰은 허술한검문검색으로 독안에 든 범인을 놓치는 우(愚)를 범했다.

범인이 이날 새벽 고창군 고수면 빈집에 불을 지른뒤 정읍으로 도주, 정읍 시외버스터미널입구에서 유모(45)씨 소유의 검정색 매그너스를 훔쳐 달아났다고 경찰이 발표한 시각은 오전 6시께. 매그너스 운전자 유씨가 경찰에 신고한 시각과 일치했다.

곧바로 전북 33다××××호 검정색 매그너스 승용차는 수배차량으로 지목됐고 정읍과 고창은 물론 전북도내 전 지역의 경찰서에 통보됐다.

이 때는 이미 도내 각 경찰서에 용의자와 절취차량 수배지시가 내려진 상태여서 각 목검문소에서 물샐틈 없는 철저한 검문이 이뤄지던 상황이었다.

매그너스 차량은 4시간 후인 오전 10시 15분께 도난 장소에서 차량으로 불과 20여분 거리(15㎞)인 호남고속도로 태인톨게이트 입구 H공업사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범인은 경찰의 검문검색을 비웃기라도 하듯 훔친 차량을 몰고 4시간이 넘도록 정읍시내를 배회했지만 경찰은 행방을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

이날 새벽 2시 정읍시 상동 모 연립주택에서, 1시간 후인 새벽 3시께는 고창군 고수면에서 발생한 잇단 공기총 사건으로 다른 일반 사건의 용의차량보다 강도 높은 검문검색이 요구되던 시점이어서 경찰의 검문검색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비록 시지역이지만 서울 등 수도권 지역보다 도심구역도 좁고 새벽시간 이동차량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수배차량이 경찰의 검문을 뚫고 유유히 도심을 헤집고 다닌 점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미숙한 초동대응과 허술한 검문검색으로 인해 경찰은 또 다시 많은 수사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난처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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