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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젊은 여행객들 ‘패키지는 싫다’

등록 2011-08-07 20:58

대중교통 대신 렌터카 몰고
가이드 대신 여행멘토 선호
대중교통 대신 직접 렌터카를 몰고, 가이드 대신 ‘여행멘토’와 함께 전세계를 누비는 젊은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주마간산식 패키지 상품이나 시간표에 일정을 맞춰야 하는 대중교통 투어 등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좀더 자유롭게 현지의 속살을 느껴보겠다는 것이다.

“보름 동안 자동차 유럽여행합니다. 런던 인(IN)·로마 아웃(OUT), 한 자리 비었습니다.” “서유럽 8개국 26일 동안 캠핑카 여행, 동행 두 분 구합니다.”

네이버 자동차 여행 카페 ‘유빙’에는 이런 글이 하루에도 몇 건씩 올라온다. 이 카페에는 기차와 버스 대신 자동차로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 카페의 회원 수는 4만5천명을 넘어섰다. 올 4월 유럽 자동차 여행을 다녀온 조소연(30)씨는 “대중교통 시간표에 쫓기지 않고 자유롭게 다니니 되레 시간과 돈이 절약됐다”고 말했다.

가이드 대신 여행멘토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도 많다. 특정 지역을 여러 차례 여행한 인솔자와 함께 다니면서 ‘고수’의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받는 여행법이다. 여행멘토가 참가자들과 함께 일정을 짜고, 현지 사정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는 등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여행멘토는 소액의 수고비만 받을 뿐, 비행기·호텔·밥값 등 여행 비용은 각자가 지불하기 때문에 패키지보다 훨씬 저렴하다. 여행멘토와 함께 이집트를 다녀온 이수진(25)씨는 “완전한 자유여행은 안전이 걱정되고, 패키지 여행은 옵션 강요 등 때문에 꺼려져 선택한 차선책인데 대만족이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바뀐 풍속도에 빠질 수 없는 게 스마트폰이다. 와이파이망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든 여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어, 여행 책자보다 훨씬 유용하다. 지난해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과 유럽 폭설 때도 스마트폰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김병진(34)씨는 “폭설 당시 파리에서 독일로 가려다 독일 공항이 폐쇄됐다는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곤경을 면할 수 있었다”며 “현지 여행객들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정보라 어떤 뉴스보다 빠르고 정확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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