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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상대·이건희 이어 조남호까지 울먹…새로운 홍보전략인가

등록 2011-08-10 16:00

50일간 국외 머물다 돌아온 한진중 조남호 회장, 대국민호소문 낭독하며 울먹여
“악어의 눈물” “억지 눈물” “홍보팀 수고했어요~” 등 냉소적 반응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가 사회적 쟁점이 된 이후 지난 6월 국회 출석 요구 이후 돌연 해외출장을 이유로 50일 넘게 국외에 머물러 있던 조남호 한진중 회장이 10일 오전 부산시청에 모습을 드러내 울먹이며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했다. <연합뉴스> 등 언론을 통해 즉각 전파된 조 회장의 울먹이는 모습은 그가 전한 어떤 말보다 강한 인상을 남기며 갖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지난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가 자신의 형님과 이명박 대통령이 친하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울먹인 것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7월 2018년 평창 올림픽 유치 성공 발표 직후 눈물을 글썽이던 장면이 강한 인상을 남긴 것처럼 트위터에서는 조 회장의 눈물에 대해 논평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17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연임 청문회에서 자신의 연임 인사청문회에서 언론자유를 억압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비통하다”며 울먹였다. 그러나 카메라 앞에서 선 문제 인물들의 눈물바람이 워낙 잦아지다보니 억울하다는 데 감정이입되기보다는 위장술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져 오히려 역효과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의 지시에 따라 사전예행 연습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조 회장의 눈물에 대해서는 “악어의 눈물” “억지 눈물” “이제 서러운 사람의 눈물마저 훔치는군요” 등 냉소적이거나 인색한 평가가 대부분이다.

 트위터 이용자 @Song PD는 “기자회견 준비를 많이 했구나. 머리 스타일. 복장, 중간에 눈물까지. 대학원 ‘위기관리’ 수업 때 들었던 메뉴얼 그대로네. 홍보팀 수고했어요~”라고 비꼬았다.

 감성적 장면에 치중하는 언론보도를 탓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조남호의 억지눈물은 대서특필하고 한진 해고노동자들의 피눈물은 외면했던 이 나라의 썩은 언론들이 이 사태를 막장으로 몰고간 원인이다. 이제라도 본질을 파헤쳐주시길”(@pha9700504)

 @hans6187은 “흘린 건 아니고 약간 글썽 한 것같다는 참석자의 전언임”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김도형 선임기자/트위터 @ai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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