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주시 북구 금곡동 무등산 자락에서 농민 김영기(54)씨 등이 노지에서 자란 무등산 수박(일명 푸랭이)을 수확하고 있다. 올해 수확량은 예년과 비슷한 3000여통으로 예상된다. 수박값은 8㎏짜리가 2만원, 16㎏짜리는 10만원, 20㎏짜리는 18만원이다. 따낸 수박의 80%는 서울 백화점 등 외지로 나가고, 20%만 광주에서 팔린다.
무등산 수박은 보통 수박보다 2~3배 크고, 진초록색 껍질에 줄무늬가 없는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다. 보통 수박에 비해 당도가 매우 높으면서도 자연스런 단맛이 나는 광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과육에 항산화 기능물질인 라이코펜과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시트룰린이 풍부해 여름 과일 중 으뜸으로 꼽힌다. 무등산 수박 생산자조합(062-266-8565)에 연락하면 전국에 배달해 준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사진 광주 북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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