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번엔 북한 미술품 밀매 덜미

등록 2011-08-17 20:51

‘만수대 창작사’와 계약맺고 1300여점 들여온 중국동포 등 입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북한 화가들이 그린 산수화 등 그림 1300여 점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남북교류협력법 위반)로 중국동포 김아무개(4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한테서 그림을 사들여 갤러리와 인터넷을 통해 전시·판매한 이아무개(47)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북한 평양에서 활동하는 ‘만수대 창작사 조선화 창작단’ 소속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몰래 들여와 이 가운데 1139점을 개당 최고 100만원에 팔아 모두 3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북한 그림을 밀반입할 수 있었던 것은 북한 국적인 김씨의 남편이 적극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살고 있는 김씨의 남편은 중국 지린성의 ‘조선 해외동포 원호위원회’에 가입한 뒤 북한 ‘만수대 창작사 조선화 창작단’과 그림 판매대금의 절반을 주는 조건으로 그림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남편이 중국과 북한을 오가며 중국으로 그림을 가지고 온 뒤 국제우편(EMS)을 이용하거나 중국에서 한국에 입국하는 사람을 통해 아내에게 그림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 미술품을 국내로 밀반입해 판매하다가 검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밀반입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북한 물품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