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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신창원 교도소서 자살기도 중태

등록 2011-08-18 21:05

신창원
신창원
독방에 ‘죄송합니다’ 메모 남겨
“아버지 장례 귀휴 불허에 상심”
탈옥과 도피 행각으로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44·사진)씨가 18일 수감돼 있던 교도소 독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중태에 빠졌다.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는 신씨가 이날 오전 4시께 독방(4.90㎡)에서 고무장갑으로 목을 조른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순찰을 돌던 교도관이 발견해 안동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안동병원은 공식 브리핑에서 “새벽 5시께 응급실에 실려 왔을 때는 혈압과 맥박이상, 저산소증 등 증세를 보이며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지만 점차 정상치를 회복해가고 있다”며 “생명에는 문제가 없지만 상당 기간 저산소증세를 보였기 때문에 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신씨는 빨래나 설겆이를 할 때 쓰려고 지난해 1월에 샀던 고무장갑으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며, 신씨의 독방에서는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A4(에이포) 용지 한 장이 발견됐다.

신씨는 지난달 아버지의 장례식에 가려고 귀휴를 신청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 경북북부제1교도소 직원은 “정신적으로 의지하던 아버지가 숨지자 충격을 받고 힘들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해 지난해 6월 중대 범죄자들이 수감되는 경북북부제2교도소에서 일반 경비시설인 경북북부제1교도소로 옮겨졌다.

신씨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1997년 1월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한 뒤 2년 넘게 경찰 수사망을 뚫고 도피생활을 하다 1999년 7월 붙잡혀 징역 22년6월을 추가로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대구/박주희 기자 hope@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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