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48)
<문화방송>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가수 임재범(48·사진)씨가 폭행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임씨 소속사 자회사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김아무개(28)씨가 지난달 29일 임씨와 경호원 등 3명에게 맞아 전치 3주에 해당하는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말 회사 사무실에서 작업을 하다 옆 연습실에서 콘서트 연습을 하던 임씨에게 ‘작업중이니 볼륨을 좀 줄여달라’고 말하자 ‘건방지다’며 임씨가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서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 20일 고소장을 접수해 피해 진술 조서를 받았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임씨에게도 며칠 내로 출석요구서를 보내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라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유명 연예인이 관련된 사안인 만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씨 소속사 쪽은 사건 당일 고성이 오간 것은 인정하면서도, 김씨가 고소까지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씨 소속사 관계자는 “사건 당일 음악 소리 크기 등을 이유로 싸운 것은 맞지만 두 사람이 화해를 한 것으로 아는데, 갑자기 고소를 했다니 당혹스럽다”며 “폭행 여부 등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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