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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푸른 눈 예술가들 ‘내성천’ 주제로 전시회 열어

등록 2011-08-25 15:42

‘뉴욕, 내성천 그리고 우리의 호흡’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옆 미술관서
[%%HANITV1%%] 미국 뉴욕에서 온 작가 두명이 한국 전통 모래내인 ‘내성천’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25일 오후 6시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옆에 설치된 컨테이너 미술관 ‘스페이스 모래’에서 열리는 ‘뉴욕, 내성천 그리고 우리의 호흡’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메리 메팅리와 존 코어스는 지난 18일부터 4박5일에 걸쳐 낙동강 제1지류인 내성천을 상류부터 을숙도 하구까지 답사했다. 이 답사에는 둘뿐 아니라 예술가 모임 ‘리슨투더시티’와 ‘토털미술관’ 소속 국내외 작가 20여명이 함께 했다.

메리 메팅리는 극악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1인을 위한 최소의 건축물, 옷 등을 만들었으며, 워터포드라는 작업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도시의 과밀화 문제와 자급자족 가능한 공동체 등을 실험한 예술활동가다. 존 코어스는 맨해튼에서부터 배를 타고 뉴저지에 있는 인공 조미료 공단 주변을 탐험하는 여행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다.

이들을 내성천으로 안내한 지율 스님은 “푸른 눈의 젊은 작가들이 상주보와 구미보 앞에서, 그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을숙도 하구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을지 잘 모르겠지만 이 작업을 통해 ‘4대강 살리기’, ‘그린뉴딜’ 등 말의 성찬으로 잃어버린 강의 현재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으로 정부가 낙동강에서 남산의 6배가 넘는 모래를 파내면서 생긴 빈 공간으로 인해 지류인 내성천의 물살은 예전에 비해 빨라졌다. 내년 내성천 상류에 영주댐이 완공되면 낙동강의 수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내성천의 강모래는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이번 전시회는 <로드쇼: 대한민국>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토털미술관이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뉴욕의 작가 5명을 초청해 국내 작가들과 함께 국내 각지를 다니면서 한국 고유의 도시화 과정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이를 작품화 하는 프로젝트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내성천의 아름다움과 환경 파괴의 위험성을 전하는 한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펼치고 있는 ‘내성천 한 평 사기’ 운동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1인당 5만원씩 내성천 주변 땅을 한 평씩 사서 자연에 다시 돌려주자는 내용의 자연보전 운동이다. 전시회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를 통해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참여문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 (02)739-3131. 계좌 274-910005-41404(하나은행·예금주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권오성 기자 트위터 @5th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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