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이 30일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인 배아무개 소장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배 소장이 부대운영비를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로 30일 오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용처와 규모는 더 수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육사 34기로 지난해 6월 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배 소장의 직속 부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대 체력단련장(골프장) 운영 수익금 문제가 불거져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군 안팎에선 이를 두고 오는 10월 예정된 장성 정기인사를 앞둔 사정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육군 항작사는 자체 부대 체력단련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육군에서 운영하는 헬기의 수리 부속품 등을 조달하는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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