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와 마늘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가격 급락이 우려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2일 전국 양파·마늘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양파는 지난해 94만8천t보다 8%가 늘어난 102만3천t이, 마늘은 지난해 35만8천t보다 4.8%가 늘어난 37만5천t이 생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폭은 크지 않았으나 재배면적이 각각 7.5%와 5.1%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산량 지난해보다 급증
이에 따라 양파와 마늘 가격은 최근 급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양파의 도매가격은 한달 전 1㎏당 426원에서 11일 현재 396원으로 7%가 떨어졌다. 마늘은 상품 1접당 한달 전 2만원에서 1만8천원으로 10%가 내려갔다. 특히 양파의 경우 5월 말 현재 이미 지난해 한해 수입량(3만4733t)보다 많은 3만7888t이 수입돼 공급 과잉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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