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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분한 분당?

등록 2005-07-12 19:21수정 2005-07-13 08:15

죽전과 도로연결 300m구간
턱·카메라·분리대·횡단보도…

과속 방지턱, 과속감시 카메라, 화단식 중앙분리대, 건널목, 보행자 안전분리대, 스쿨존 안전펜스….

지난해 말 연결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과 용인시 죽전지구를 잇는 도로의 분당 쪽 경계지점으로부터 300여m 구간 안에 성남시가 집중적으로 설치했거나 하고 있는 교통안전시설물의 목록이다. 20억원에 이르는 공사비는 모두 죽전지구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로부터 나왔다.

그런데 이 시설물이 오히려 교통안전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길 다툼’ 목적으로 설치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도로 연결에 앞서 분당 주민들이 지난해 6월부터 5개월여 동안 도로 공사장을 중장비로 점거해 농성을 벌인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왕복 6차로 한가운데에 2차로에 가까운 폭을 차지하는 화단식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도로 폭을 크게 줄였다. 또 60~80m 구간마다 승용차 밑바닥이 긁힐 정도의 높다란 과속 방지턱을 설치했다. 일부 구간 도로에는 노상주차장까지 만들었다. 곳곳에 새로 설치된 신호등도 연동식이 아닌, 차량 흐름을 최대한 끊는 체계로 만들었다. 이런 시설물 때문에 용인시 동백지구~죽전~분당을 잇는 도로를 오가는 차량들은 주변에서 60㎞이상 달리다 이 구간에서는 시속 30㎞ 안팎의 속도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도로가 연결된 만큼 주민요구를 최대한 지켜주기 위해 이런 시설물을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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