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법원 출석…“두려울 것 없다”
시민단체 “피의사실 유포, 여론몰이 심판 받아야”
시민단체 “피의사실 유포, 여론몰이 심판 받아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면서 “진실이 저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후보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55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저는 두려울 것이 없다. 진실이 저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영장이 발부될 것 같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답한 뒤 “이 세상에 선의가 있다는 것을 믿어주시는 많은 시민들께 감사 드린다. 저는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 9시께 시교육청에 정상 출근한 곽 교육감은 오전 9시20분께 예정에 없던 실·국장, 과장 회의를 소집해 ‘영장이 발부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흔들리지 말고 맡은 업무를 잘해달라. 1년 동안 함께 근무했으니 내 성품을 잘 알지 않나. 믿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감 비서실 관계자는 “곽 교육감은 명절을 앞두고 간단한 몇 가지 결재를 한 뒤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야5당과 72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곽 교육감 영장실질심사 관련 제 정당시민사회단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전혀 없는 현직 교육감을 구속하겠다며 영장을 청구했는데, 이는 선거 비리와 뇌물 수수로 물러난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을 불구속 수사했던 전례에 비추어서도 형평에 맞지 않다”며 “피의사실 유포와 여론몰이로 왜곡된 실체적 진실을 냉철하고 합리적인 법원의 판단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울 중앙지법에 도착해 ‘심경’과 ‘진실이 자유롭게 할 것은 무슨 뜻이냐’, ‘2억원 출처는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올라갔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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