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달인 약초물을 나눠마신 70~80대 할머니 5명이 길에서 차례로 쓰러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오후 7시 33분께 대구시 북구 복현동 길에 이모(71)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119구급대가 경북대병원으로 후송했다.
앞서 오후 6시 49분께는 이씨 할머니가 쓰러진 곳에서 200여m 떨어진 동구 신암 4동 축협네거리 주변에서 노점상 김모(70대)씨 등 70~80대 할머니 4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김씨 할머니가 집에서 달여 PET병에 담아온 약초물을 함께 나눠마신 뒤 구토, 의식불명 등의 증세를 호소하다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은 음료를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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