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해수욕객을 공격한 푸른색의 ‘작은 부레관 해파리‘. 이 해파리의 촉수가 몸에 닿으면 순간적으로 통증을 느끼며 쏘인 부위가 붉게 부풀어오르고 민감체질인 경우 쇼크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제주=연합뉴스)
독을 가진 해파리가 해수욕객을 공격해 피해가잇따르고 있다.
13일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후 도내 7개 해수욕장에 배치된 119시민수상구조대에 접수된 해파리 쏘임 사고는 모두 8건으로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후송됐고 7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지난 12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기던 김지영(28.여.서울 도봉구방학4동)씨는 독이 있는 해파리에 발을 쏘였는가 하면 이날 같은 해수욕장서 피서를즐기던 이호섭(60.경남 마산시)씨도 독성 해파리에 손부위를 쏘여 한라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도 이호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유명훈(13.제주시연동)군과 김지훈(13.제주시 외도 부영아파트)군도 각각 팔과 발을 해파리에 쏘여현장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치료를 받았다.
이호섭씨는 \"지난 12일 오후 3∼4시께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는데 세발낙지 크기만한 해파리가 엄지손가락과 중지에 달라붙어 떼어냈는데 몹시 아프고 헛구역질이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해파리는 민)과 바닷물이 만나는 물 안쪽 깊은 곳에서 출현했다\"며 \"손에 붙은 것을 떼어내자 해파리가 허물어졌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해수욕장에 출현한 해파리는 \'작은 부레관 해파리\'로 몸 전체가 푸른색을 띠고 있는데 촉수가 인체에 닿으면 순간적으로 통증을 느끼며 쏘인 부위가 붉게 부풀어 오르고 민감한 체질의 경우 많이 쏘이면 쇼크상태에 빠질 수 있다.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는 독성 해파리가 해수욕장에 출현, 해수욕객을 무차별공격함에 따라 노약자들에게 특히 주의를 당부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해파리가 자주출현하는 시간대에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