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의원, 교과부 자료 요구
‘국위선양자 전형’으로 뽑힌 듯
‘국위선양자 전형’으로 뽑힌 듯
19일 열린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전직 최고 권력자의 손자가 연세대 수시모집 국위선양자 전형으로 입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춘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교과부 국감에서 “(이전에) 최고 권력자의 손자가 국위선양자 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교과부는 연세대 쪽에 즉각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연세대 쪽이 20일까지 자료를 주기로 했으니 받으면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연세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 특별전형의 ‘사회기여자 트랙’에서 국위선양자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며 학술, 문화, 예술, 과학기술, 산업, 체육 분야 등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상을 수상했거나 업적을 내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한 자 또는 그의 자녀 및 손자녀(외손 포함)’이다. 연세대는 이전에도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국위선양자 전형을 운영해 왔다.
이에 대해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특정인의 합격 여부는) 개인 신상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며 “감사원에서 여름 내내 감사를 진행했는데, 문제가 있었다면 이미 드러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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