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는 탈옥수 최병국(29)이 13일 오후 2시30분께 대전에서 검거됨에 따라 최씨를 이송하기 위한 신병인수팀을 대전 북부경찰서로 급파했다.
전주교도소는 "교도관 20명으로 구성된 신병인수팀을 대전으로 보냈으며 대전교도소 교도관과 최씨 검거를 위해 파견됐던 교도관 90여명 중 일부도 합류할 계획"이라며 "신병을 인수받을 때 취재진 등의 통제를 위한 경비교도대원까지 포함하면 신병인수 인원은 1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소는 또 "탈옥 72시간 이내에는 교도소에 체포 권한이 있기 때문에 경찰과 협조, 최씨의 신병을 빠른 시간 내에 인수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거 당시 최씨가 12일 밤 다방여종업원을 2시간 가량 납치할 때 사용했던 도난 차량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이 이에 대한 수사권을 주장하면 교도소측이 최씨를 데려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씨는 지난 11일 낮 12시께 전주시 평화동 전주교도소를 탈옥, 택시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휴게소까지 간 뒤 대전으로 잠입해 친구, 동생 등과 접촉한 뒤 잠적했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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