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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남 도로 한복판서 ‘비 무료콘서트’?

등록 2011-09-20 23:57수정 2011-09-21 11:05

가수 비(본명 정지훈)
가수 비(본명 정지훈)
구청 “패션 페스티벌 앞두고 국외관광객 유치”
비 입영날짜·교통마비 등 공연까진 산 넘어 산
서울 강남구청이 서울 강남 한복판 도로에서 가수 비(29·본명 정지훈·사진)의 무료 콘서트를 추진하고 있다.

19일 강남구청과 공연기획사 씨제이이앤엠(CJ E&M) 쪽의 말을 종합하면, 강남구청은 다음달 9일 강남구 압구정동 씨지브이(CGV) 영화관 앞 도로에서 가수 비의 노상 공연을 열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중이다. 가수 비는 “강남구청의 홍보대사로서 입대 전에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출연료를 받지 않고 2시간에 이르는 단독 콘서트에 출연하겠다는 뜻을 구청 쪽에 밝혔다고 한다.

씨제이이앤엠은 이달 초 강남구청의 공연 협찬 제안을 받아들여 무대설치 등을 위해 6억~7억원의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신 씨제이이앤엠은 새로 개관하는 씨지브이 영화관 앞에서 공연을 해 영화관을 홍보하고, 계열사인 씨제이오쇼핑이 공연장 옆에서 독점적으로 고급 의류 판매전을 열게 해달라는 조건을 달았다.

강남구청이 비의 공연을 추진하는 이유는 10월 첫째 주에 열릴 ‘패션 페스티벌’에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아시아 한류 팬들에게 강남구를 대표적인 한류관광의 명소로 인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이 성황리에 끝나면 강남구에 있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피(JYP) 등 유명 연예기획사에 해마다 돌아가며 공연을 맡기는 장기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공연이 성사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병무청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입영 날짜가 10월4일로 잡혀 있는 비는 이번 공연을 이유로 입영 연기를 신청한 상태다. 이번 주말께 가부를 결정할 예정인 병무청은 비가 지난 7년간 입대를 연기한 ‘전력’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 설치와 공연을 위해 평소 통행량이 많은 강남 도산대로의 왕복 10차선 가운데 절반을 이틀 동안 막아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공간 확보가 어려워 공연의 규모를 수백석 정도의 ‘상징적인’ 수준으로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공연기획 전문가는 “월드스타 비의 공연이라면 관중 수가 수천명은 될 텐데, 객석의 규모를 줄였다가 현장에서 큰 혼잡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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