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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기존 학술대회 위주 대회서 탈피
일반 소비자 참여기회 크게 늘려”

등록 2011-09-21 16:05

 김문수 경기지사
김문수 경기지사
[한겨레 특집] 유기농은 생명이다
인터뷰 / 유기농대회 조직위원장 김문수 경기지사

“절망의 농업을 희망의 농업으로 바꿔야 합니다.”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조직위원장인 김문수(사진) 경기지사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리 농업에 절망과 포기, ‘이농’이 주류였다면, 이번 대회는 농업에도 희망이 있고 농업도 된다는 자신감을 얻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토대로 앞으로 전진하는 농업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3년 전인 2008년 6월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농업올림픽’이라는 세계유기농대회 유치에 직접 나섰다.

김 지사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민관 협력의 구현’과 일반 소비자의 참여 기회를 크게 늘린 대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기존 대회가 학술대회 중심으로 소박하게 이뤄져 세계대회인지 아닌지 느끼기 어려웠다”는 그는 “대신 이번에는 유기농민과 학자들만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누구나 자유스럽게 참여해 유기농이 무엇이고, 왜 좋은지, 그리고 유기농업이 발전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장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소농 체제에서는 직접 자신들의 공동체에서 먹을거리를 생산했지만, 자본주의에서는 세계적 유통시장을 통해 먹거리가 소비되는 세계화가 확산되면서 먹을거리 불신도 높아졌다”며 “이번 대회 주제를 ‘유기농이 생명’이라고 정한 것도 이런 불신을 극복하자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착한 농업’, ‘건강한 농업’, ‘인류의 생명을 담당하는 농업’만이 이런 불신을 넘어설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지사는 “국내에선 유기농이 아직은 미약한데, 국내 유기농가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선진국과 기술을 교환하고 배우는 ‘유무상통’의 자리였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아울러 “경기도에서는 친환경 급식 확대와 G마크 인증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려 힘쓰고 있다”며 “농작물 보험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 농업과 유기농업의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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