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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프로야구장서 석면 검출

등록 2011-09-26 01:41수정 2011-09-26 10:16

프로야구가 열리는 전국 야구장 5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선수와 심판 등이 석면에 직접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환경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가 25일 밝혔다. 사진은 석면의 일종인 트레몰라이트와 백석면이 나온 서울 잠실야구장 3루 주변.   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프로야구가 열리는 전국 야구장 5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선수와 심판 등이 석면에 직접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환경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가 25일 밝혔다. 사진은 석면의 일종인 트레몰라이트와 백석면이 나온 서울 잠실야구장 3루 주변. 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환경보건센터 조사…사직 기준치 10배, 잠실·문학도
프로야구가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 등 전국 5개 야구장의 운동장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환경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작업환경건강연구실은 25일 “서울 잠실, 부산 사직, 인천 문학, 경기 수원, 경기 구리 야구장의 토양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18개 시료 모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석면은 악성중피종과 폐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2009년부터 0.1% 이상이 함유된 제품의 제조·수입·사용이 금지됐다.

잠실야구장에선 3루에서 홈베이스에 이르는 길의 흙에서 0.25% 농도의 백석면과 트레몰라이트(석면의 일종)가 검출됐다. 총 8개의 시료 중 7개에서 석면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1개에서는 미량(흔적)이 검출됐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선 홈베이스에서 기준치의 10배에 이르는 1%의 백석면이 검출됐고, 경기도 수원야구장 내야에서도 0.25%의 액티놀라이트와 백석면이 나왔다.

국내 프로야구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감람석을 분쇄한 표토재를 내야의 누와 누 사이의 땅에 깐 것으로 알려졌다. 감람석은 광맥에 따라 석면이 포함될 수 있는 ‘석면함유가능물질’이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프로선수와 심판 등 500여명이 석면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야구장을 임시 폐쇄하고 석면 토양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자세한 조사 결과를 본 뒤 선수들이 언제부터 (석면) 위험에 노출됐는지 파악하는 등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남종영 김양희 기자 fandg@hani.co.kr

관련기사 ☞친환경이라더니…‘감람석 운동장’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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