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사진묘사’ 반으로 줄이고…읽기 ‘문장고치기’ 문제 없애
토익시험이 내년부터 일부 듣기·읽기 문제의 지문이 길어지고, 틀린 문장 고치기 문제가 사라지는 등 크게 바뀐다.
한국토익위원회는 13일 “미국 교육평가원이 실제 상황에 더욱 부합되도록 토익시험을 바꾸기로 했다”며 토익시험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을 보면, 듣기영역의 사진묘사(파트1) 문제는 문항 수가 20개에서 10개로 줄고, 짧은 대화(파트3) 문제는 한 지문당 문제 수가 1개에서 3개로 늘어난다. 설명문(파트4) 문제는 전체 문항 수가 20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짧은 대화와 설명문 문제는 문제지에 인쇄된 질문을 음성으로도 들려주며, 듣기영역 전체적으로 영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의 악센트를 도입해 현장성을 높인다. 읽기영역에서는 틀린 문장 고치기(파트6) 문제를 폐지하고, 대신 긴 지문 완성하기 문제를 신설해 12문항을 출제한다. 또 독해(파트7) 문제는 문항 수를 40개에서 48개로 늘리고, 이 가운데 2개의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를 20문항 출제한다.
토익위원회는 문제의 난이도와 문제 수(200개), 시험시간(2시간) 등은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개편된 토익시험은 내년 5월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우선 시행된다. 기업체나 학교의 요청으로 수시로 시행되는 특별시험은 2007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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