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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여야의원들 “신재민 금품수수 철저수사를”

등록 2011-09-27 21:18

“이국철 입만 바라보지 말고 모든수단 동원해 수사” 주문
박영선 의원 “박영준에 500만원 건넨 내용담긴 수첩 있어”
27일 서울고·중앙지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신재민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많았다. 의원들은 특히 “신 전 차관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는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발언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지를 따졌다.

김학재 민주당 의원은 “수사 관련해 정무수석이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검찰은 잽싸게 수사 안 하겠다고 화답하는 거냐”며 “구체적 증언이 있는데 왜 조사를 안하냐”고 다그쳤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도 “청와대가 ‘조사 다 해봤다, 아무 문제 없다’고 하고 있다”며 “이건 검찰에 ‘찍소리 말고 있어라, 건드리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는 얘기 아닌가”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검찰은 이국철 에스엘에스(SLS)그룹 회장의 ‘비협조’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어떤 제보자가 돈을 줬다고 할 때 (검찰은) 제보자의 진술 내용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며 “의지를 가지고 이 회장을 소환했지만 소극적인 진술, 신문기사만으로는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회장의 ‘입’만 바라보지 말고 동원 가능한 수단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수사하라는 주문이 나왔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이국철 회장이 말하면 수사하고 아니면 안 하고… 이 회장 입에 따라 왔다갔다하는 게 검찰의 중립이냐”며 “청와대나 정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껏 수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최 지검장은 “눈치 보지 않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등의 표현을 써가며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다.

법사위의 민주당 단짝인 박지원·박영선 의원은 이날도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 회장이 윤○○ 한나라당 중앙위원, 포항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문아무개씨, 박아무개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30억원을 제공하고 자회사 소유권을 넘겼는데, 구체적 자료가 있다고 (내게) 이야기를 했다”며 “그 순간 실명을 거론하는데 ‘이건 진짜 큰일났다. 오만 군데가 다 썩었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다 구속되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2009년에 창원지검 수사 과정에서 이 회장이 ‘박영준 전 차관한테 500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했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이 회장의 수첩이 입수됐다”고 주장했다.

김태규 노현웅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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