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에서 검거된 탈옥수 최병국(29)이 이날 오후 7시50분께 전주 중부경찰서로 이송됐다.
대전 북부경찰서에서 오후 6시20분에 출발, 경찰 승합차를 타고 전주 중부서 현관 앞으로 압송된 최씨는 얼굴을 경찰 조끼로 덮고 수갑 및 포승줄에 묶인 팔을 수건으로 가린 채 차에서 내렸다. 최씨는 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가족들에게 보고싶다고 전해달라"고 짤막하게 대답한 뒤 사진 촬영을 하려고 잠시 포즈를 취하고 곧바로 형사들에 이끌려 경찰서 1층 강력팀 사무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자세한 탈주 및 도주 경로, 탈옥 동기, 내부 공모자 여부, 당시 교도소 근무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밤 12시까지만 최씨를 조사하고 유치장에 입감 시킨 뒤 14일 오전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조사가 끝나는 14일 오후나 15일 오전 중으로 최씨의 신병을 교도소로 넘길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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