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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학생들에게 국토사랑 모범 보이고 싶다”

등록 2011-09-30 17:53

요트 항해 나서는 ‘독도지킴이’ 선생님들
수개월 간 항해 및 정비 기술 배워 ‘으샤’
“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국토사랑의 모범을 보이고 싶습니다.”

‘독도지킴이’를 자임한 교사들이 요트를 타고 독도 항해를 나섰다. 30일 밤 봉일천고등학교 이금우 교사 등 서울·경기·인천지역 교사 8명은 3박4일의 일정으로 ‘독도지킴이 요트 항해’를 시작했다.

이들 교사들은 지난해 7월 한국교총에서 실시한 ‘요트강좌’에 참가한 뒤 뜻을 모아 ‘토스’(Teachers Ocean Sailing Club)라는 ‘교사 항해 모임’을 만들었다. 그 뒤 항해기술도 배우고 정기적인 모임도 가진 교사들은 ‘독도를 향해 출항을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

교사들의 이번 항해는 울진(후포항)에서 출발해 울릉도(사동항)와 독도를 거쳐 울진(후동항)으로 되돌아오는 일정으로, 총 465㎞ 거리다. 교사들은 출발 전 몇 달 동안 기초 항해교육은 물론 체력관리까지 하며 성공적인 항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30대부터 환갑을 넘긴 60대 교사까지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교사들은 “팀워크에는 자신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금우(52) 교사는 “최근 독도영유권 주장하는 일본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도 감상하기 위해 항해에 나서게 됐다”며 “요트는 바람의 힘만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기도 해 다녀온 뒤 학생들과 나눌 수 있는 경험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담임을 맡은 2학년4반 학생들에게까지 비밀로 하고 떠난다는 이 교사는 “항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서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늦은 나이에도 모험을 하는 것처럼, 너희들도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해도 도전정신으로 이겨내라’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항해팀의 유일한 여성인 경기 남양주 청학고교 이영애(53)교사는 “대학 때 잠시 요트를 탔었는데, 뒤늦게 다시 시작하게 돼 너무 떨린다”며 “바람도 많이 불고 불안한 부분이 좀 있지만, 팀워크를 다져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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