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나근형 인천시교육감)가 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보석 허가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전국 15개 시·도교육감들은 이날 수원에서 정례협의회를 열고 “곽 교육감의 기소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고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주민 직선으로 뽑힌 민선 교육감인 곽 교육감이 무죄추정의 원칙과 교육자치의 정신에 비추어 그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선처와 함께 보석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앞서 김상곤(경기), 민병희(강원), 김승환(전북) 교육감은 서울구치소를 찾아 구속중인 곽 교육감을 10여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곽 교육감은 “지난 연휴 기간 중 3500쪽의 검찰 조서를 두번 읽은 결과 검찰이 얼마나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것인지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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