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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굶는 아이들에게 예산절감 포상금 ‘몽땅’

등록 2011-10-06 19:50

해군 군수사령부 군무원인 최성철(38·7급)씨
해군 군수사령부 군무원인 최성철(38·7급)씨
해군 군수사령부 최성철 군무원
상금 1천만원 유니세프에 기부
“아내가 결혼 10년 만에 임신을 했다. 우리 아이가 소중한 만큼 세계 곳곳의 고통받는 아이들도 소중할 텐데, 이들을 돕는 곳에 기부할 수 있어 뿌듯하고 행복하다.”

예산절감 포상금 1000만원을 6일 유니세프(UNICEF)에 기부한 해군 군수사령부 군무원인 최성철(사진·38·7급)씨의 소감이다.

유도무기 정비기술 전문가인 최씨는 하푼 유도탄 탐색기의 정비용 프로그램과 장구 세트를 개발해 외국에 의뢰해 정비하던 탐색기를 자체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 해군은 덕분에 지난해 7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올해부터는 연 3억7000만원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최씨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예산성과금제도 1순위’로 뽑혀 포상금 1000만원을 받자 전액을 주저 없이 극빈국 결식아동 등에 써달라고 쾌척한 것이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니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너무 많았는데 아내의 권유에 따라 평소 정기 후원하고 있던 유니세프에 맡겼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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