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종이비행기대회
8일 여의도 한강공원서
8일 여의도 한강공원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가을 하늘로 종이비행기 날려요.”
제3회 코리아컵 종이비행기대회가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판(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눠 종이비행기 오래 날리기, 멀리 날리기, 곡예비행 등 모두 6종목이 열린다.
초등학교 시절 쉬는 시간에 공책을 찢어 교실 창문 너머로 날리던 종이비행기에 대한 기억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종이비행기는 이런 추억의 놀이를 넘어, 하늘과 우주를 바라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준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종이비행기를 통해 비행의 원리인 양력(뜨는 힘) 등 기초 항공역학, 조종의 원리 등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힐 수 있다. 종이비행기는 날개 접는 방법과 날리는 방법에 따라 비행 시간과 거리가 결정된다. 실제 비행기도 일자 모양, 삼각형, 뒤로 젖혀진 것 등 날개의 모양과 각도에 따라 비행이 달라진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다양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보면 항공역학 등 이론상의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다.
학교나 직장별 종이비행기 동호회가 만들어질 정도로 어른들에게도 종이비행기 만들기는 새로운 여가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군 의장대 시범, 공군 군악대 연주 등 축하공연과 페이스 페인팅, 포토존, 열기구 체험 등도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행사 당일인 8일은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 때문에 근처 길이 많이 막힐 것으로 예상돼,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대회 접수는 누리집(www.paperairplane.co.kr)에서 선착순 마감한다. 인터넷 접수가 미달된 종목은 대회 당일 오전 10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 신청과 행사에 대한 문의는 한국종이비행기협회(02-2277-2599)로 하면 된다. 이 대회는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교육청, 공군 등이 후원한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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