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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백령도 해병대서 바다로 기름 수만ℓ 유출

등록 2011-10-13 10:38

군 “밸브 교체 작업중 발생”
12일 인천 백령도의 해병대 6여단 유류고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당 부대와 해양경찰 등이 방제작업에 나섰다.

이날 아침 7시20분께 백령도 장촌해안의 6여단 유류고 탱크에 보관중이던 경유가 유출된 것을 유류고 관리관인 박아무개 중사가 발견했다. 유출된 기름은 육상 유류고에서 140m 떨어진 바다로 흘러가 바다 쪽으로 200m 범위까지 기름띠가 확산됐다. 또 장촌포구에서 구멍바위 해안까지 1.5㎞ 구간에도 기름띠가 길게 퍼져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한 어민은 “앞바다가 기름 범벅이 돼 오늘 멸치조업을 포기했다”며 “당분간은 조업을 한다 하더라도 멸치에서 기름내가 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대 쪽은 “유출량이 2만5000~3만ℓ로 추정된다”며 “유류고 밸브 교체 작업 과정에서 연결부분에 강한 유압이 가해져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대 관계자는 “병력 700여명과 해군 고속정, 해경 경비정 등이 동원돼 400m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 4000개를 사용해 육상과 해상에서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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